1. 산 행 지 : 희양산
2. 소 재 지 : 충북 괴산군
3. 산 행 일 : 2014. 11. 23(일) 흐린 날씨
4. 산행코스 : 은티마을~지름티재~희양산~성터갈림길~은티마을
5. 산행시간 : 4시간 58분(휴식시간 포함, 후미그룹 기준)
09:30 은티마을(주차장)
09:54 육각정쉼터(등산로안내도 - 들머리)
10:13 해골바위(삼거리)
10:33 지름티재(산불감시초소, 봉암사 안내문)
11:54 삼거리(성터, 희양산정상)
12:03 희양산정상(점심)
13:01 성터갈림길
13:48 해골바위
14:04 육각정쉼터
14:28 은티마을(주차장)
희양산(曦陽山)은 충청북도 괴산군과 경상북도 문경시에 걸쳐 있는 산이다.
높이는 해발 999m이며 동·서·남 3면이 화강암 암벽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돌산이다.
암봉들이 마치 열두판 꽃잎처럼 펼쳐져 있으며 그 중심에 봉암사가 있다.
경내에는 문경 봉암사 지증대사탑과 부도 등 5점의 보물과 지방유형문화재들이 있다.
현재 건물 대부분은 1992년에 중창된 것이다. 평소에는 일반인 출입이 금지되어 있으나
석가탄신일에는 개방된다. /위키백과 자료
100대 명산 중에서 백두대간길을 지나며 화강암의 커다란 돌바위 산과 산세가 멋 있어
9월 악휘봉 산행 때 들렸던 은티마을을 11월에 다시 찾는다.
과수원에는 사과가 주렁주렁 달려 있던 9월과 다르게 사과나무들이 겨울을 준비 하고 있다.
자욱한 안개 낀 임도 길을 따라 한옥형식으로 지어진 은티산장을 거쳐
개구리가 못에서 나오는 듯한 형상의 바위를 지나 20여분 오르니 들머리에 이른다.
좌측은 희양산 오르는 길이고 우측은 호리곡재를 지나 구왕봉으로 오르는 길이다.
가운데(12시 방향) 길은 호리곡재를 거치지 않고 바로 구왕봉 오르는 길이며 경사가 심하다.
좌측길 희양산 방향으로 20여분 오르니 쉼터가 있는 삼거리에 이른다.
왼쪽 길은 성터로 오르는 길이며 직진은 지름티재로 오르는 길이다.
산행계획에 따라 직진을 하니 바로 해골바위가 보이며 각도에 따라 형상이 달라 보인다
신기함에 유심히 보니 조금은 인공적인 요소가 보인다.
가볍게 감시초소와 안내문이 있는 지름티재에 오른다.
봉암사 안내문에는 스님들의 참선수행을 위해 일체 출입을 금한다는 글귀와 함께 가로막이
설치 되어있다. 오죽했으면 가로막 설치까지 했을까 이해 되면서도 씁쓸한 느낌이 든다.
지름티재에서 희양산 능선까지는 등로가 험하다.
정체와 지체를 반복하며 밧줄(고정로프)을 잡고 오르기를 여러번하며 대간능선에 오른다.
세미클라이밍 수준의 위험구간의 연속으로서 겨울에 산행하기에는 무척 위험한 등로이다.
능선에서 우측 정상 쪽으로 향하니 시야가 탁 트이며 아름다운 풍경들이 들어온다.
조망되는 산그리메의 아스라한 풍경들이 너무 아름다워 멈칫멈칫하며 정상으로 향한다.
정상에서 바라본 산 너머 산으로 물결치는 산야의 아름다움은 한 폭의 그림이다.
시야 머무는 곳곳마다 아름다움이며 특히 상괴리 방향의 풍경은 깊은 여운으로 남아
새로운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아쉬움 뒤로하며 성터로 발길을 돌린다.
성터에서 하산길은 경사가 심하다.
하산길에 마주한 바위들이 색다른 형상이다.
사람이 아닌 자연이 시간의 힘으로 탑을 쌓아 놓은 듯한 큰 바위 모양들을 하고 있다.
쉼터가 있는 삼거리에 도착하여 잠시 숨을 돌리고 임도로 내려선다.
하산길 건너편 6~7부 능선에 광산이 보인다.
아름다운 산자락에 흉측한 큰 상처를 내놓은 느낌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파괴되어 가는 많은 산야들......답답한 마음뿐이다.
은티산장 약수로 속을 달래고 마을 주차장으로 들어서며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