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악산 [북봉~중봉~애기봉]
▶산행지: 화악산
▶산행일자 : 2019년 7월 7일
▶날씨: 높은기온 바람살랑 시원한 산행
▶산행코스 : 화악터널~실운현~북봉~중봉~애기봉~건들내(왕소나무)
▶산행거리 : 산행거리 12.11km
▶총산행시간 : 운행 4시간18분 / 휴식 11분 / 총 4시간29분
▶산행동행: 우리들산악회 44명
화악터널(09:50)~실운현(10:02)~북봉(10:55)~군부대철조망 통과(11:26)~중봉(11:41)
~애기봉(12:56)~안부사거리(13:14)~건들내,왕소나무(14:19)
한동안 대간산행을 비롯하여 자유롭게 산행하느라 산길 위주로 사진을 찍다보니
회원들 사진에 소홀했던 부분이 있었다...
오늘은 회원님들 사진을 몇장 찍었기에 산행기를 남겨본다...
우리들산악회 야유회.
여름 야유회로 목적 산행을 하다보니 산행을 짧게 잡을수밖에 없었고....
그동안 화악산 북봉, 중봉을 몇차례 다녀왔었기에 산행 대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북봉으로 산행 계획을 잡았다.
음~~ 오늘 계획은 딱딱한 콘크리트 작전도로를 버리고 북봉으로~중봉을 거치고 시간이 된다면 애기봉까지 가기로.....
야유회 장소까지 하산 시간을 맞추려면 부지런히 움직여야 할듯......
(09:40) 버스는 화악터널에 도착하고 장비를 챙기고 단체사진을 남기고 산행을 준비한다.
몇차례 북봉을 갈때도 길을건너 팔각정 방향 임도로 오르는것이 조금더 돌아가기는해도 수월했었다...
더운 날씨에 초반에 스트레칭겸 걷기가 좋았기에 길 건너편을 추천했는데......
역~~쉬~~ 우리들 회원님들은 직진을 좋아하셔~~~~
터널위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서 추위를 느꼈는지?....
빠르게 치고 올라가는 좌측 코스로 진행한단다....ㅎㅎ
사실 나의 계획은 혼자서 북봉을 거쳐 가려면 철조망에서 시간을 지체하기에 회원님들은 길건너 임도로 조금 돌아가시고
나혼자서 이 길을 치고 오르려 했었다... 그러면 시간이 10분정도 단축되기에..... 그런데 모두들 이곳으로 오르니 할수없다
선두로 나서서 치고 내빼는 수밖에.....(대장님께 미리 말씀드렸습니다.)
실운현(터널위)로 오르면서 바라본 들머리... 산악회 버스가 있다..
이제부터 뒤도 안돌아보고 내빼야 한다.... G~~O~~~~
(10:02) 약12분 치고오르면 팔각정쪽 방향에서 올라오는 임도와 만나게 된다.....
실운현고개 여기서부터 콘크리트 도로가 시작된다...
중봉 방향으로 오르면서 뒤돌아본다...
곧바로 나타난 차단기...
북봉으로 가기위해 여기에서 작전도로를 버리고 우측 산길로 올린다.
50m정도 더 진행해서 우측 헬기장으로 진행해도 된다.
헬기장...
예전 헬기장은 바탁에 철판으로 까려있었는데...
걷어내고 콘크리트로 새로 만들었다..
본격적으로 북봉을 향해 가자~~~~
화악터널에서 북봉까지 오름길도 제법 가파르다...
중간에 바라보이는 작전도로.... 우리들 회원님들은 저 도로를 따라서 오를것이다..
오늘 날씨가 햇볕이 강하지 않은게 천만 다행일듯....
벙커가 나타나면 좌측으로 진행
화악산 정상도 보이고 좌측으로 작전도로도 바라보인다..
이제 북봉이 코앞에 다가왔다...
화악산 야생화....
여유있는 산행이라면 꽃 사진들도 많이 찍겠지만....
북봉~중봉 난코스를 거쳐야 하기에 마음이 급하다..
전망바위에서 올라온 능선을 뒤돌아본다.... 건너편 응봉은 구름속으로 숨어있다.
(10:55) 북봉도착.
예전에는 조그만 콘크리트 기둥에 통신선으로 감아놓고 북봉이라고 써놓았었는데...
지금은 바위에 글씨를 새겨놓았다.... 자연석 바위에 "북봉"이라고 써놓은것 까지는 이해할수 있다..
그러나 결국은 산악회 이름을 남기기 위하여 자연을 훼손한게 아닌가?......
아무도 없는 북봉에서 똑딱이 카메라 타이머 작동 인증...
이제 중봉으로 이동하려는 가운데 석룡산 방림고개에서 두명의 산객이 올라온다... 사진한장 부탁하고..
이분들도 중봉을 간다기에 잘되었다 싶었다...
군부대 철조망을 붙잡고 험한길을 헤쳐가야 하기에 길동무가 무척이나 반가웠다....
화악산 신선봉(정상)
이제 군부대 철조망 동쪽방향(좌측)으로 진행하려한다...
경고문..... 경고문만 있으니 가도되는건가?...
적극적인 제지가 없는걸보니.. 경고문에 적혀있는 행위만 안한다면 문제없을듯...
1차 경고문 지나고 본격적인 철조망앞에 왔다... 다시한번 경고문이 붙어있고....
철조망 옆을 따라서 이동한다... 잡목이 우거져있고... 군데군데 오래된 철조망이 발에 걸리고....
발아래가 보이지않아 이동하는데 애를 먹는다...
차라리 너덜지대가 편하다.... 발디딜 폭은좁고 아차하면 경사가 심한 아래로 구를수도....
이제 석축이 보이면 약20분 힘겹게 이동해서 드디어 끝을 보았다....
이제 여기서 오르면 부대 작전도로가 나올테고....
지나온 철조망 구간을 돌아본다....
보기에는 쉬워 보여도 여기가 가장 힘든구간,,,,
군부대 정문앞으로 올라선다....
이제 저앞에 중봉을 가기 위해서는 도로를 따라 내려가야 한다.
군부대에서 내려서면 화악터널에서 올라오는 작전도로와 만나게되고..
여기에서 우측방향으로 올라야 중봉 정상이다.
건너편 응봉과 촉대봉 라인...
날씨가 좋다면 몽,가,북,계 능선도 보였을텐데...
이제 중봉 정상을 앞에두고...
많이 늦었을줄알고 조바심을 냈었는데....
여성회원님들... 뒤에 아직 후미가 있다하니 얼른 중봉갔다가 애기봉으로 튀어도 될듯하다...
응봉을 배경으로 역광 상태라서 죄송~~~
오름질 잠깐하면...
(11:41) 중봉 정상...
예전에는 데크도 없었고 정상석도 엄청 크게 바뀌었네요.....
인증합시다.......
물 한모금 마시고 정상에 도착한 선두그룹 사진을 남기고 나는 애기봉으로~~~~
몇분이 따라붙을까? 망설이는 눈치..... 하지만 나는 적극적으로 권하지 않았다..
하산길이 결코 만만치 않기에....
중봉을 막 떠나려는데 구름나그네 고문님께서 물어본다...
"얼마나 늦을것 같아?"... 글세요.... 아마도 비슷하게 도착하거나 30분쯤 늦겠죠?....
애기봉 3.6km 작은 봉우리 4~5개 넘어야한다....
왕소나무 행사장까지 가려면 부지런을 떨어야 한다...
응봉과 축대봉을 다시한번 바라보고... 가자~~
너덜길이 시작되고...
내리막도 몇차례 나타나지만 위험하지는 않다..
하지만 조심하자... 여기서부터는 정말 아무도 없는 나혼자니까...
큰 바위를 옆으로 돌아간다..
아무런 조망도없는 길을 오르락 내리락 부지런히 지난다...
하나를 넘으면 또다시 내리막이 반복되고...
이제 슬슬 애기봉이 보인다...
사거리 안부.... 여기에서 애기봉까지 올랐다가 되돌아와야 한다.
0.8km 왕복 1.6km 가자~~~~~
애기봉이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오르막이 정말 힘들다...
등로에는 웬 장애물이 이리도 많은지?....
오~~케이~~~~ 200m 힘내자..
잡목들 사이로 간신히 화악산이 보이고...
(12:56) 애기봉 도착.
애기봉 정상은 좁고 사방 잡목들로 아무런 조망도 없다.
배낭을벗어 똑딱이 카메라 올리고 타임맞추고 셀~~~카~~
수풀을 헤집고 조망처를 찾았다.... 화악산과 응봉을 보기위해...
처음이자 마지만 경치를 즐기고 이제 하산하자...
(13:14) 사거리 안부.
애기봉을 올랐다가 다시 돌아왔다...이제 건들내 하산 시작...
와~~~우.....엄청난 너덜길..... 속도가 안납니다...
산에는 한사람도 없고 정말 조심해야 되겠어요....
멧돼지가 산속을 온통 헤집어놔서 중간중간 길을 못찾아요...
다행인건 지도와 나침반을 준비해서 갔기에 방향만 보면서 하산을 합니다...
사투를 벌이며 내려선 계곡..... 이정표를 만나니 정말 반갑네요..
잠시후 다시 길이 없어지네요... 할수없이 이제는 계곡으로 하산합니다..
계곡을 타고서 내려오다 만난 임도길...
이제 왕소나무 행사장이 보이고...
(14:19) 왕소나무집 도착
내가 막 도착하니 산악회 버스가 이제 막 들어오네요....
긴 산행 민폐가되지 않으려고 서둘렀는데 다행입니다......
부지런을 떨다가 넘어졌는데 손을 잘못 짚었는지?
양간의 상처와 새끼 손가락을 삐었네요... 하루가 지나고보니 퉁퉁 부었습니다..
이제는 정말 천천히 즐기며 안전 산행을 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