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차 내장산(763m) 2018년 11월 4일
▶산행지: 정읍 내장산
▶산행일자 : 2018년 11월 4일
▶날씨: 낮기온 15~18도 산행하기 좋은 날씨
▶산행코스 : 화양제~장군봉~신선봉~까치봉~금선계곡~내장사~봉룡주차장
▶산행거리 : 약11.6km
▶총산행시간 : 5시간48분
▶산행동행: 우리들산악회 43명
내장산 산행......
우리나라 22개 국립공원중 산악형 국립공원은 17개 그중에 유일에게 정상을 못가본 산.
우리들 산악회에서 대장 직책을 수행하는 2년반 동안에는 가급적 내가 다녀본 산중에 아름다운 곳으로
산행지를 선정하였고 그랬기에 무난하게 산행 안내를 할수있었다.
이제 2년반을 보내며 대장 욕심으로 못가본 내장산을 그것도 단풍 극성수기에 계획을 잡게 되었다.....
성수기 내장산은 당연히 만차를 이루리라 생각했지만 너무도 쉽게 20여분만에 만차가 되었고...
산행을 닷새 앞둔 수요일 회장님과 통화후 극심한 정체가 예상되어 산행 출발 시간을 30분 앞당기는 계획으로
변경하고 산행을 신청하신 모든 분들께 전화로 양해를 구한다...
급한 사정으로 한명이 빠진채 43명이 출발한다..
정읍IC를 빠져나와 내장산 주차장을 6km 정도 앞에두고 내장저수지에 다다르니 여기서부터 정체가 시작된다.
이 상태로 진행한다면 주차장까지 가는데만도 1시간이 넘게 걸릴것 같다...
우리는 정체를 예상하고 산행 들머리를 대통령 산장앞 화양제 근처로 잡았기에 우회하여 거리는 조금 돌아왔지만
막히지않고 산행 들머리에 도착한다.
가볍게 스트레칭후 산행 시작....
오늘은 산행 시간이 촉박하리라 예상하고 가장 가깝게 오를수있는 화양제옆 능선으로 들머리를 잡는다..
이곳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곳이 아니라 진입로 등로도 아주 희미하게 보인다..
일단 나침반으로 방향을잡고 가볍게 길을 개척해 나간다... 10분쯤 오르니 큰 산소가 있고 뚜렸이 등로가 나타난다..
잠시 휴식하는 동안에 뒤에서 소란이 일어난다... 누가 벌에 쏘였다는.... 한사람도 아닌 서너명이 벌에 쏘였다는....
마음이 편치않다.... 산행 대장이 정규탐방로 입장료를 아끼고자... 그리고 시간을 맞추려 가장 짧은 코스를 잡다보니
이곳으로 들머리를 잡았는데.... 이런 사고가 발생하다니..........
장군봉으로 오르는 등로는 낙엽으로 쌓여 많이 미끄럽다...
넓은 마당바위가 나오고 여기서 전체 휴식을 취하며 벌에 쏘였다는 회원님들의 안부를 살핀다...
튜울립님..변사또님..창꼬방님..모티브님..... 이놈의 벌들이 우리들산악회 미인들만 골라서 쏴버렸네요....
에~~고~~~ 제가 눈을 못맞추겠어요... 미안해서리~~~~
이제 장군봉을 향하여 잠시오르니 유군치에서 올라오는 삼거리가 나타나고 100m 지점에 첫번째 봉우리 장군봉에 오른다..
장군봉 정상은 정상석은 없고 안내판에서 인증후 많은 사람들로 북적여 바로 이동한다.
장군봉을 내려서는 서쪽 방향으로 내장산 봉우리 전체가 둘러보이는 멋진 조망처가 나타나고 한참을 내려가 연자봉을 지나고
다시한번 거친 오름길을 치고오르니 내장산 최고봉 신선봉 이다..
이곳도 벌써부터 돗떼기 시장을 방불케할 정도로 많은 인파로 좁은 정상이 붐빈다..
정상석을 남기려 길게 줄이 이어지고 선두팀은 곁에서 얼굴만 디밀고 신성봉에 내가 왔었다는 증거를 남긴다..
현재시간 11시20분.... 이른 아침에 서두르다보니 출출해진다...
후미쪽에 무전을 남기고 점심 자리를 찾는다... 내장산은 등로가 칼바위 능선을 연상케할 정도로 날카롭고 좁은길이 많다..
까치봉으로 이동하던중 서쪽으로 양지바른 완만한 경사지에서 대규모(43명) 인원이 자리를 잡는다..
선두팀은 7명 그중 4명이 죽을 꺼내 놓는다.... 언제부터인지 대간길에서 행님아님이 죽이 좋다고 하도 말씀하시기에..
나도 언제부터인지 계속 가볍고 간편한 죽을 가지고 다닌다...
선두팀 식사를 마칠즈음 회원들이 속속 도착을 하고...이후 내장산 뷔페의 만찬이 펼쳐진다...
골뱅이무침.. 홍어회 국수.. 묵밥.. 맛있는닭발... 심지어 맛있는 잡채까지....와~~우~ 회원중에 누구 칠순잔치 하는줄 알았어요..
너무나 많은 음식들로 회원들 모두가 배불리 나눠먹고..... 이때부터 너무 배불리 먹어 산행 계획을 A코스로 통일하고 진행합니다..
산행 코스를 짧게 결정했으니 식사 시간을 여유있게 즐기고 이후 까치봉으로 오르는동안 에~~고~~ 괜히 많이 먹었네.....
배불리 먹고는 힘들어 죽는줄 알았네요....
까치봉... 여전히 좁은 정상 봉우리.... 마음같아서는 연지봉, 불출봉까지 달리고 하산해도 후미와 시간을 맞출수 있겠지만...
사람이 워낙 많고 등로가 좁아서 정체가 될까 싶어 마음편히 까치봉에서 하산을 합니다...
한참을 내려와 내장사에 도착하니 여기서부터 인산인해..... 회원들 통제불능상태....
회장님과 상의후 회원들이 유군치를 넘어서 추령으로 갈수있는 체력이 안된답니다..
할수없이 추령에 대기하는 버스를 봉룡 주차장으로 이동해달라고 전화하고 부지런히 하산합니다...
단풍 사진도 대충 즐기고 봉룡 주차장에 도착하니 버스가 없어요.... 전화해보니 너무 차량이 많아서 3km 전방이라는데....
회원들은 후미까지 모두 주차장에 도착하고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에 땀이 식으니 몸은 추워지고... 회원들은 주차장 바닥에서
기다리고.... 주관 대장으로 어찌할줄 모르겠네요.....
처음 계획대로 산행을 화양제에서 시작하고 버스를 봉룡주차장으로 보냈으면 이런일이 없었을텐데... 때늦은 후회도 하게되고..
이후 1시간을 더 기다려 도착한 버스를 타고 식당으로 이동합니다...
식당으로 이동중 회원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풀고자 내장산 퀴~~즈! 잠시나마 웃을수 있었습니다..
도착한 식당에서는 갈치조림... 참으로 맛나게 먹었습니다...
좋은분들과 즐거운 산행을 함께하고 좋은음식 나누고...이 얼마나 좋습니까?
오랫만에 만차로 여기저기 하하..호호... 참 보기 좋습니다..
덕분에 오랫만에 우리들산악회 건배사. 우리들~~ 이대로~~영원히~~쭈~~~~~~~~욱! 크게 외쳤습니다...
회원들이 벌어 쏘이고...버스를 한참동안 기다리게하고... 주관대장이 여러가지 실수를 했네요..
참으로 우여곡절 많았던 내장산 산행. 회원들 기억에 오랫동안 추억으로 남을겁니다....
모쪼록 진행의 미숙함 속에도 회원들의 너그러운 기다림속에 무사히 하루 일정을 마칠수있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 또한 좋은 경험으로 다음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죠?...
2018년 우리들 산악회 남은 산행 3회 남았습니다.. 변함없는 사랑으로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화양제옆 대통령공원 여기로 오를수도 있었지만 우리는 화양제 능선으로 들머리를..
산행들머리.... 개인 사유지 고추밭 옆길로 들어선다..
중간에 회원들이 벌에 쏘이고... 한바탕 소동이 있고나서 다시 오름질...
이후 등로는 낙엽으로 인해 많이 미끄럽다...
삼거리 유군치에서 오르는 길..
장군봉에 도착.
얼른 인증하고....
장군봉은 정상석이 없고 안내판이 정상석을 대신합니다...
장군봉에서 보이는 신선봉...
장군봉 조망처에서 바라보이는 내장산 봉우리들...
발 아래는 낭떠러지..
잠시 평탄한 산죽길....
바위도 나오고....
서래봉과 백련암이 보이고...
서래봉과 우측으로 지나온 장군봉...
케이블카 탑승장...
능선이 칼바위능선 입니다...
연자봉은 너무좁아 바로 통과....
연자봉을 내려서니 내장사 갈림길....
신선봉을 향하여 오름질이 시작되고...
으~~~메~~~ 여기도 사람이 꽉찾아요....
정상석만 찍고.....
식사후 까치봉을 오르는중...
여기에서 좌측 소등근재로 내려서면 백암산으로 갈수있네요...
멀리보이는 장군봉과 신선봉...
까치봉에도 사람 가득..... 일단 까치봉에서 하산하기로....
까치봉에서 바라본 서래봉과 건너편 장군봉
내장산 8봉 종주는 말굽 모양의 지형으로 이루어진 봉우리를 한바퀴 도는것입니다..
까치봉...
따라붙자님.... 닉네임 멋집니다...
까치봉 선두
내장사.... 뒤에 서래봉이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산행 퀴~즈에 문제 냈었죠?...
내장산 노래 가수 김용임..... 화이팅님께서 자료 제공하셨습니다..
내장산 감상해보세요...
내장사 단풍....
2018년 가을을 이렇게 만찍하고 보내주게 됩니다...
베롱나무
우화정.... 가을색이 이쁘네요...
아~~~` 멋지네요.....
햇빛을 받아 강렬한 가을색....
뭐라 말할수가 없네요...
단풍터널...
화려함의 극치...
인산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