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지

화천 사명산

705특공대 2017. 4. 3. 16:06

1. 산 행 지 : 사명산(1,198m) - 200대 명산
2. 소 재 지 : 강원도 양구군, 화천군, 춘천시
3. 산 행 일 : 2015. 01. 25(일) 흐린 날씨
4. 산행코스 : 웅진리주차장~금강사~철문~도솔지맥 삼거리~사명산(정상)~문바위봉~추곡약수 주차장
                   (도상거리 약 12km)

5. 산행시간 : 6시간 36분(점심,휴식시간 포함, 후미그룹 기준)

 

09:05 무량사 돌비석(웅진리주차장에서 약 2km 지점)
        등산로안내도와 이정표(사명산 4.0km, 웅진리 2.0km, 공중화장실)가 있음     
09:10 선정사
09:20 철문
09:41 이정표(사명산 1.9km, 웅진리 3.3km, 등로와 임도가 만나는 지점)
09:57 이정표(현위치번호 F-2, 사명산 1.5km, 웅진리 3.7km, 사명산 2.5km)
10:40 이정표(현위치번호 F-3, 사명산 0.9km, 웅진리 4.3km)
11:01 도솔지맥 안부삼거리
        이정표(현위치번호 F-4, 사명산 0.5km, 웅진리-선정사 4.7km, 안대리 8.5km, 웅진리-금강사 5.5km)
11:18 사명산 정상
11:43 표지목(현위치번호 B-11)
11:59 헬기장(1180m, 등산로안내도가 있음)-점심(약 30분 소요)
        이정표(현위치번호 F-5, 추곡약수터, 웅진리 4.7km, 웅진리-선정사 4.9km, 사명산 1.3km)
12:42 표지목(현위치번호 B-10)
12:50 표지목(현위치번호 B-9)
13:03 표지목(현위치번호 B-8, '도솔지맥 1004m 삼돌이' 안내판이 걸려있음)
13:07 이정표(스테인리스강으로 만든 이정표, 추곡약수터, 사명산 2.5km, 웅진리 3.5km)
13:18 문바위, 출렁다리(폐쇄), 칠성탑
13:44 이정표(사명산 3.9km, 추곡약수 2.7km)
14:23 이정표(사명산 4.7km, 추곡약수 1.9km, 국도 4.7km)
        휴식용 긴의자가 설치되어 있음
14:58 이정표(사명산 5.8km, 추곡약수 0.8km, 물탱크 0.4km)
        휴식용 긴의자가 설치되어 있음
15:09 물탱크, 이정표(사명산 6.2km, 추곡약수 0.9km)
        임도와 만나는 지점
15:20 별장, 이정표(등산로, 등산로 없음, 주차장-하산길)
15:30 이정표(등산로입구, 추곡약수)
        추곡약수 안내판 230m->
15:35 추곡약수터
15:41 버스종점

 

높이 1,198m. 태백산맥의 줄기인 내지산맥(內地山脈)에 속하는 산으로 서남쪽에

죽엽산(竹葉山, 859m), 동남쪽에 봉화산(烽火山, 875m) 등이 솟아 있다.
사명산은 정상에 오르면 춘천·화천·양구군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즉, 동쪽에 소양호(昭陽湖), 서쪽에 파로호(破虜湖)가 한눈에 보여 장관을 이루고,
가을에는 오색단풍이 각양각색을 이룬다 하여 양구팔경(楊口八景) 중에서 제1경으로 꼽고 있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아름다운 눈꽃과 상고대의 산행 생각으로 들머리에 도착하여 주위를 둘러보니
보이 것은 앙상한 나뭇가지들뿐이다.
아쉬움 떨치고 눈꽃과 상고대가 피어있다는 상상의 산행을 생각하며 걸음을 내딛는다.


차도를 따라 선정사를 거쳐 좌측에 있는 용수암일 듯싶은 곳에 이르니 낯선 이들을 경계하듯
강아지 두 마리가 짖어 된다. 용수암을 지나 철문에 이르니 본격적인 산행 시작점이라할 수 있겠다.


20여분 진행하니 임도가 나온다.
모두들 숨을 돌리며 자켓들을 벗는다. 포근한 날씨가 겨울을 잊게 한다.


숨 가프게 오르고 또 오르니 안부삼거리다.
우측 길은 안대리에서 올라오는 도솔지맥 능선길이며
좌측 길은 정상 방향의 등로이다.
잠시 숨 돌린 후 정상 쪽으로 진행한다.


능선 큰 나무들 가지에 상고대와 눈꽃이 피어 있는
아름다운 풍경들을 잠시 상상해보며 정상에 오른다.


정상에는 앞선 산우님들이 모여 사진촬영에 바쁘다.


사명산이라는 산명이 양구, 화천, 춘천 그리고 멀리 인제까지 볼 수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하여 멋진 풍경을 기대하였으나 흐린 날씨와 연무로 인해
조망이 불가능하였으며 또한 정상석 양쪽에 한글과 한자로 산명이 새겨져 있는데
한글 쪽에서는 소양호, 한자 쪽에서는 파로호를 조망할 수 있다는데
그 조차 시야에 전혀 들어오지 않는다. 날씨가 원망스럽다.


정상 주위에 있는 진달래꽃들의 5월 모습들을 상상으로 위안하며
헬기장으로 걸음을 재촉한다.


헬기장에서 점심과 휴식을 취한다.
달콤한 휴식 후 긴 거리의 하산산행을 시작한다.


소나무를 볼 수 없으며 꺾이고 또 꺾인 이상한 모양의 앙상한 활엽수들만이
곳곳에 보인다. 어떤 원인으로 저리 자랐는지 궁금하다.


정신없이 걷다보니 칠성탑과 출렁다리가 있는 문바위이다.
문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풍경이 한 폭의 그림 같다.
바위와 함께하는 소나무는 언제 보아도 아름답다.


어떤 필요로 설치했는지 모르겠지만 폐쇄된 출렁다리와
오르기 힘든 높은 산에 칠층석탑을 쌓은 이유가 무엇일까.
분명 사연이 있을 듯싶다. 정말 궁금하다.
다음 사명산 산행 때 추곡약수터 마을 사람들에게 물어봐야겠다.


궁금증을 뒤로 하고 문바위 사이로 하산을 한다.


힘들게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며 걷다보니 노송군락지를 지나
물탱크가 있는 임도에 이른다.


임도 따라 20여분 진행하니 우측 버스종점 길과 좌측 추곡약수터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추곡약수터에서 약수 한 모금 마시니 두 모금 넘기기가 힘들다.
추위 때문인지 마을 사람들은 볼 수가 없고 외지에서 약수를 찾아 온
사람들만 보인다. 발걸음 돌려 종점으로 향한다.


황토진흙탕으로 이루어진 버스종점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눈꽃과 상고대가 없는 앙상한 나무들만 보이는 1월 강원도 산을
접할 기회가 앞으로 있을까......
낙엽 모두 떨어진 늦 가을 산 같은
순수한 모습 그 자체를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산행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