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치악산 종주
▶산행일자 : 2019년 8월 4일
▶날씨: 맑음 무더위
▶산행코스 : 성남탐방~상원사~남대봉~향로봉~비로봉~사다리병창~구룡사
▶산행거리 : 20.47km
▶총산행시간 : 운행 7시간49분 / 휴식 38분 / 총 8시간27분
▶산행동행: 나홀로 종주산행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계획을 잡았다가 실행을 못하게되면 많이 아쉬울것이다.
지난 7월28일에 치악산 종주를 계획했다가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린 관계로 취소하였다.
아쉬움속에 한주를 보내고 폭염주위보가 내려진 8월4일 미뤄두었던 치악산 종주를 실행한다.
나홀로 산행이라 기차를 이용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 성남탐방소를 들머리로 잡는다...
05시에 기상해서 아침을 차려먹고 평내호평역에서 06시12분 열차에 오른다.
청량리역에 도착해보니 07시05분 열차가 전광판에 보인다.
이제 원주까지 무궁화호 열차에 탑승하고...
열차 탑승권
08시36분에 정확히 원주역에 도착한다.
대합실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08시55분 원주역을 나선다.
오늘도 햇빛은 뜨겁고 무더위가 시작되는지 벌써부터 땀이 흐른다..
원주역을 나와서 횡단보도를 두번 건너면 성남리가는 정류장이 나온다.
그런데? 벽면에 붙어있는 노선 안내도에는 23번 노선이 없다.
순간 당황..... 09시5분에 예정했던 버스도 안오고.. 이거 정류장을 잘못 알고온게 아닌가?....
불안한 마음으로 한참을 기다리던중 09시 15분에 버스도착 예정시간이 뜨고
버스는 09시 23분에 도착한다..
11시 11분에 성남탐방소에 도착한다.
버스는 거의 많은 정류장을 통과하고 몇사람 없는 가운데 산행하는 사람은 나를 포함한 두사람이 전부다.
작년 겨울에 이곳에서 향로봉까지 산행하고 곧은재에서 하산했었다...
오늘 날씨를 예상하니 겨울 산행이 훨씬 쉬울것 같다는.....
원주역에서 성남까지 태워준 버스를 뒤로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성남탐방소에서 오늘 진행할 코스를 둘러보고...
이제 본격적으로 가자~~~~
버스에서 함께내린 한분은 어디까지 산행하는지?... 처음부터 한참 뒤로 쳐지고....
평탄한 도로를 따라 햇빛을 받으며 걷는다...
천국과 지옥?
햇빛을 빨리 벗어나서 저기 그늘로 가고파.....
중간에 주차장이 있다....
상원사를 찾는 사람들이 이용하는듯...
며칠전부터 내려준 비위 영향으로 계곡에는 시원하게 물이 흘러가고...
마음 같아서는 산행이고 뭐고.. 여기서 놀고싶네요...
10시 43분 상원사 탐방로 입구도착.
이제 평탄한 도로는 끝나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합니다.
숲으로 들어오니 햇빛을 가려서 조금 시원합니다.
계곡은 물소리가 시원하게 들려오고..
등에는 땀방을이 흐르는 가운데 계곡물이 엄청 시원하게 흐릅니다..
달걀버섯.
일찌감치 상원사를 다녀오시는 사람들....
계단길이 이어지고..
샘터에서 한숨을 돌리고 다시 오릅니다..
상원사가 바라보입니다..
동자꽃도 여기저기 보입니다.
11시56분 상원사 도착.
상원사는 작년 겨울에 돌아봤기에 오늘은 그냥 통과합니다..
나리꽃도 여기저기 만발했네요...
망경대....
겨울하고 다르게 나뭇잎이 있으니 꼭 사람의 머리같아요...
사람의 옆모습 같죠?..
12시14분 남대봉 도착.
출발 시간도 늦었고 예상했던 시간보다 약 30분정도 늦은것 같습니다...
남대봉에는 사람이 한명도 없어요...
똑딱이 카메라에 타이머를 맞추고 인증합니다..
셀카도 한장...
비로봉 9.8km 치악산 정상을 향해 가자~~~~
원추리도 만발하고..
계단으로 급하게 내리막..
12시33분 종주능선 전망대...
폭염에 미세먼지 인가?..뿌옇게 시야가 안좋습니다.
가야할 향로봉과 우측끝에 비로봉을 바라보고...
멀다........
개미목
바위 채송화가 활짝....
11시32분 치악평전을 지납니다... 열기로 후끈후끈 합니다..
삼각점은 이곳에....
지난 겨울에는 없었던 시설물이 새로 생겼네요..
13시42분 향로봉에 도착합니다.....
지금까지 한사람도 못봤는데.... 이곳에서 두사람을 만납니다...
한사람도 없어서 혼자서 타이머로 인증 남기고 셀카를 찍는데
부부 한쌍이 국형사에서 올라왔네요....
사진을 부탁하고 15분간 휴식을 취합니다.
비로봉 5.9km 날이 더워서인지?...
몸이 물먹은 솜이 되어버렸네요....
14시15분 고둔치(곧은재)
작년 겨울에 성남에서 출발해서 고둔치로 하산했어요...
남은구간 4.8km.... 에고~~~ 덥다 더워~~~
15시47분. 황골삼거리...
아마도 우늘 산행준 가장 힘들었던 구간.....
이제 비로봉이 바로앞에 보이고...
16시14분 비로봉 삼거리...
이곳에서 하산을하면 계곡길로 하산합니다..
여기에서 하산하시는 일행들이 있었는데... 정상을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내려와 하산하라고 한다.
사다리병창 코스보다 쉽다고.......
16시31분 비로봉 도착.
정상에는 한사람도 없고....오로지 혼자서 정상을 차지했다....
지나온 남대봉부터 향로봉능선....
일단 셀카로 인증하고....
똑딱이 타이머로 인증... 머리가 잘렸네요...
다시한번 타이머.....찰~~칵!
마지막 정상에서 마시려고 배낭에 고이 모셔둔 캔맥주 한개.....
요즘은 산에서 음주를 금지하지만.....
아무도없는 비로봉 정상에서 시원한 캔맥주 하나로 갈증을 해소하고... 캬~~~ 시원하다...
사진찍고 시원한 맥주마시고 10분간 휴식을 취하고 하산을 서두른다...
빠르게 하산해야 원주역에서 19시38분 열차를 탈수있다.
아까 만났던 사람들의 계곡길로 하산하라는 이야기가 솔깃했지만....
그래도 치악산 종주는 사다리병창으로 하산해야지 제대로 하는거 아닌가?....
이런 선택이 하산 하는동안에 많은 후회를 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안전하게 하산을 완료하고는 뿌듯함이 남는다..
사다리병창은 능선길로 엄청난 계단길과 약간의 오르락 내리락....
이렇게 무던운 날씨에 계곡길로 하산했으면 물가에 시원한 냉기도 느낄수가있고 또한 더우면 세수라도 할텐데...
엄청난 더위에 체력은 방전되어가고...온몸에 열이오른다....
오죽했으면 하산길 사진을 찍는것고 귀찮았을까?...
17시31분 사다리병창 표지판.
하산이 생각보다 힘들다.
17시55분 세렴폭포 도착.
예상했던 시간보다 1시간이나 지체되었다....
사다리병창 하산길에 처력을 많이 소진했는지? 온몸은 땀이 범범이고 등짝이고 어디고 뜨끈뜨끈...
18시30분 버스를 타려면 35분 남았다. 세렴폭포에서 구룡사 2.2km, 구룡사에서 정류장까지 0.9km
가야할 거리가 아직도 3.1km... 마음은 급하지만 일단은 씻자....
웃통을 벗고 잽싸게 알탕.... 여기가 천국인가보다..... 버스 놓치면 택시를 타지뭐.....
알탕을 마치고 시계를 보니 18시05분...
버스정류장까지 평지길 3.1km
음...... 빠른 걸음으로 달려보자 가능할꺼야....
최선을 다해 달려보고 안되면 택시를 타야지.. 원주역까지 택시비 약2만원...
18시26분 구룡사를 지난다...
에고~~~ 몇분 차이로 버스를 놓치게 될것같다.......
구룡매표소를 지나고 상가지대로 나서는데 버스가 보인다.....
소리질러 신호를 보내고 탑승하니 18시31분... 에~~고 택시비 아끼려고 죽을만큼 빨리 걸었네요.....
맨뒷자리로 자리잡고 땀을닦고 있는데 18시35분이 되어도 버스가 출발을 안한다....
기사님께 물어보니 일요일은 18시45분에 출발 한단다.... 또한 원주역을 안가고 터미널로 간단다...
헐~~~ 이럴줄 알았으면 그렇게 죽도록 뛰지않아도 되었을것을......
덕분에 시간적 여유가 생겨서 잠시 버스에서 내려서 물과 음료수를 구입해 버스에 오른다....
원주역을 안가고 터미널로 간다기에 강원정비기술학원 정류장에 하차해 택시를 이용해 원주역으로..
기본요금 3,700원.
19시33분 원주역 도착.
탑승시간까지 5분 남았다.
땀냄새 때문에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줄까싶어 잽싸게 화장실에서 땀에젖은 옷들을 갈아입고 열차에 오른다.
무사히 열차에 탑승.....
치악산.. 비로봉을 비롯하여 남대봉 향로봉까지 단일 코스로는 다녀왔었지만..
지난 겨울에 언젠가 종주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치악산종주.... 이제야 실행을 했지만.... 거리와 시간도 그렇지만 날씨가 무더운게 많이 힘들었다.
예상보다 높았던 습도와 무더위에 몸은 축~ 늘어지고 사다리병창 하산길은 평소와는 다르게 많이 힘들었다..
다음번에 다시한번 종주를 한다면 이런 무더위를 피해서 가을이나 겨울에 산행하는것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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