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영광 불갑산
▶산행일자 : 2017년 9월 17일
▶날씨: 27~29도 맑고 화창한 초가을 날씨
▶산행코스 : 주차장~덪고개~장군봉~연실봉~구수재~불갑사~주차장
▶산행거리 : 약12km
▶총산행시간 : 5시간43분
▶산행동행: 우리들산악회 44명
불갑산을 간다... 연중 산행 계획에는 선운산이 계획되어 있었지만 선운산도 상사화가 유명하지만
산행의 재미는 불갑산이 더 좋아서 불갑산으로 계획을 잡았다..
버스는 44명 만차가되어 인원파악이 수월했고 우리들산악회에 처음 참석하신 분들도 3명이나 되었다..
다소 먼거리 전라남도 영광까지 4시간여 달려서 불갑사 입구에서부터 차가 밀린다...
여기까지 오는동안 유명한 불갑산 상사화 축제에 빠질수없는 상사화(꽃무릇)에 대한 각자의 지식을 나누고
꽃쟁이 가을님이 깔끔하게 상화화에 대해서 정리한다..
어느 누군가? 불갑산 상사화 하나도 없다고 이상한 소리도 했다지만 그런 우려와는 달리 상사화는 절정기를 맞는다..
입구부터 행사장까지 2km전부터 차는 거북이가 되었고... 우리들은 지루할새도 없이 차창밖에 펼쳐진 상사화를 보면서
여기저기서 감탄사가 터져나온다...
얼마나 많은 인파가 이곳을 찾았는지? 우리는 산행 시작점인 불갑사 주창장에서 한참을 밀려나 제9주차장에서 하차한다..
주변에는 행사 안내자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행사 통제를 하고, 여기,저기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우리는 무료 셔틀을 뒤로하고 다소 따갑게 내리쬐는 가을 햇볓을 맞으며 산행 입구까지 2km정도를 걷는다...
산행 입구이자 상상화축제 행사장.... 정말 돗때기 시장이 따로 없다... 얼마나 사람이 많은지?... 회원 통제가 어렵다...
산행마다 의례했던 스트레칭과 단체사진을 찍을새도 없이 산행을 시작한다...
함께모여 출발하려 했지만 화장실등.. 시간이 지체되어 앞 사람들을 먼저 보낸다..인원을 36명까지 세고 후미대장님께
나머지 분들을 챙겨달라하고 산행 시~~~~작!
시작부터 꽃길이 마음을 설레게 한다..... 양쪽으로 펼쳐져있는 붉은빛이 햇빛을 받아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능선을 걷는 동안에도 어느분들의 수고로움으로 가꾼것인지?.. 참 잘 관리되고 있었다..
오늘은 코스를 3곳을 정했고 각자 선택 산행을 하려했지만... 이동 시간이 너무 길었고 식당예약 관계로 A코스로
예상하고 첫번째 계단을 올랐다..... 일기당천 패거리 형님들은 벌써부터 막걸리 한통을 꺼내시고 오케이 총무님은
밤톨만한 대추를 팔고있다... 대추가 얼마나 달고 맛나던지....
그렇게 상사화를 감상하며 오르던중 첫번째 전망처가 나온다... 불갑산 최고봉인 연실봉과 하산할 구수재가 보이고
앞쪽에는 불갑접수지와 규모가 큰 불갑사가 조망이 된다... 이어 무난한 등로가 이어지더니 덪고개 팔각정이 나온다...
이곳에서 식사를 하기에는 인파가 많아서 조금더 진행해 보기로 한다... 장군봉까지 가면 넓은곳이 많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고..
적당히 노적봉 근처에서 자리를 찾아보기로 한다... 노적봉을 오르는중 후미대장님의 계속되는 무전이 온다....
"코스모스"님을 애타게 찾는..... 나중에 상황은 두분이 화장실에서 등산로를 지나쳐 알바후 다시 산행을 시작했다는.....
에~~구~~ 오늘 많은 인파에 우려했던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초반에 함께 움직였어야 하는데...
두분께는 정말 죄송합니다~~~~~~
계속된 점심장소를 찾는동안 노적봉, 법성봉을지나 투구봉 아래에서 간신히 그늘을 찾아 자리를 잡는다... 현재시간 12시23분.
하산후 준비되어있는 맛난 식사를 위해서라도 여기서 해결해야 한다.
선두에서 자리를 맡아둔사이 30여분이 지나면서 중간,후미 회원들이 도착하시고... 여기저기 부페식이 펼쳐진다...
오늘은 정말 사과 몇개외에는 젓가락 하나만 들고왔다... 러브리님 준비하신 맛있는 찹쌀빵, 구름나그네님표 골뱅이무침,
사계절님 싸리버섯 호박무침, 오크라님 농사지으신 짤막한 오이등..... 참 맛나게 먹었습니다....
여유있는 식사후 이동합니다... 언제나 그렇듯 식사후 움직임이 부담스럽습니다..
위험한곳...... 그리로 가야죠..... 낭떨어지가 있지만 펜스가 있어서 그리 위험하지는 않고....위험한곳이 아닌 정체되는곳...
정체되며 사람이 밀린가운데... 타 산악회 사람들은 빨리가라하고 큰소리 치치 말라고 서로 욕하고 큰 소리치고....
참... 스트레스 풀자고 산에와서 저렇게 하고가면 기분이 좋을까요?.... 적어도 우리들산악회 만큼은 저러지 맙시다...
우여곡절끝에 마지막 오름질해서 연실봉에 올라섭니다.... 정상석을 찍고자 이미 줄은 엄청나게 길게 이어져있고..
무흔이사님과 둘이서 길게 늘어진 줄은 피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않는 범위내에서 어렵게 인증을 남김니다..
이 과정에서도 새치기에 이놈,저놈.. 욕지꺼리들하고 싸우고....ㅎㅎ
정상 아래에서 잠시 휴식후 구수재로 이동합니다.... 처음 시원한 그늘이 이어지고 곧 넓은 쉼터에서 다같이 모여서 쉬고....
이제부터는 줄곧 내리막 하산길.....
아랫쪽 상사화는 어떨까?... 궁금증을 풀고자 하산을 서두릅니다.... 구수재에서 쉴 틈도없이 불갑사 방향으로~~~
계곡이 있으나 물은 졸졸 흐르고... 아무리 생각해도 알탕을 무리...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 어렵사리 자리잡고 등목으로 마무리...
이후 불갑사까지 펼쳐진 상사화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하고..... 햇빛에 비춰진 상사화는 붉게 비추는 보석처럼 영롱함이 느껴지고..
아름다움 앞에는 소녀 감성으로 포즈를 취하시고 사진을 찍어드립니다...
저수지를 지날무렵 식당에서 전화가 옵니다... 현재시간 16시 언제오느냐?.... 늦을줄 알았으면 다른손님 받았을것을>>>>
마음이 급해집니다.. 식당에 조금 미안하기도 했고.... 무전으로 후미분들 조금 서둘러달라 부탁하고...
그러나 회원들은 이미 뿔뿔이 흩어진 상황이고 불갑사아래 행사장에는 수많은 인파가......
"수와진"의 심장병 어린이돕기 공연도... 인디언 공연도.... 시간만 있다면 찬찬히 둘러볼 볼거리들..... 아쉽네....
행사장을 나서며 주차장까지 또다시 2km를 걷습니다...
모두가 무사히 돌아와 주었고 식당으로 이동~~~~~~
식당으로 가는동안 식당 사장님이 화내면 어쩌지?.... 앞에서는 웃자고 농담이 시작된다..
전라도니까 이곳이 고향인 분들이 사투리로 기선을 제압하자... "아~~따~~ 불갑산에 사람들 허~벌나게 많고마~~잉~~`"
ㅎㅎㅎ농담하고..웃고...
막상 식당에 도착하니 사장님이 따뜻하게 맞아주십니다.....
차려진 밥상을 보는순간 회원님들 모두 우~~와~~~~~~굿~~~~~
삼삼오오 모여앉아 식사를 하는데 옆자리를 유심히보니 굴비부터 종류별로 생선 가시가 하나도 없이 발라져 있습니다..
러브리님께서 모든 생선을 깔끔하게 발라 주셨네요... 드시는 분들은 그냥 생선살만 맛잇게 드시면 됩니다...ㅎㅎ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러브리님 옆으로 붙어야쥐~~~~~~~~
제 등뒤를 보니 재미스트님은 4인상을 부부 두분이 드시고 계십니다... 우~와 계탔습니다...
11상을 주문했는데.. 식당 사장님이 12상을 처려주셨고.. 남는 한상을 써비스로 주셨는데.... 재미스트님이 당첨.....ㅎㅎ
이렇게 왁자지껄하게 술을 한잔씩 돌리며 재미나게 식사를 합니다...
굴비에 여러가지 생선, 간장게장, 무침게장.... 조기매운탕까지.... 정말 맛나게 먹었습니다....
총무님 맛집 선정 하시는라 고생하셨어요.... 덕분에 모든 회원들이 행복합니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산악회, 특히 "우리들산악회" 영리가 목적이 아닌 친목산악회 답게 참 좋습니다..
누구나 산악회를 이용하는 목적이 다르겠지만.... 저는 그렇습니다..
3만원만 내면 집앞에서 태워주죠... 아침에 떡주죠...물주죠... 좋은 분즐과 산행도 재미나게 하죠.. 하산하면 밥주죠... 술도주죠...
그리고 집앞까지 데려다 줍니다.... 아니....세상에 이보다 더 좋은게 어디 있겠습니까?.....ㅎㅎ
산꾼들이 하루에 3만원으로 하루를 최고로 행복하게 보낸다면 저는 언제라도 우리들산악회를 이용하겠습니다...ㅎㅎ
다음주는 백두대간 8구간을 갑니다....
구간을 짧게 나누어서 가니까 그리 힘들지 않습니다... 이게.. 중독 같아서 계속 이어가려니 자꾸 기다려 집니다...
이번 무룡고개~영취산~구시봉~육십령 구간도 아주 재미난 산행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백두대간을 시작 하실분은 언제라도 참여하시면 됩니다.....
10월 첫주는 추석연휴로 휴산하고 세째주에는 영남알프스 가지산~운문산 갑니다..
마지막 영남알프스 구간으로 100대 명산이 두개나 속해있죠.. 아마도 산행공지후 조기 만차가 예상됩니다..
산행 공지는 9월27일 수요일 6시에 공지하겠습니다.. 쉽지않은 기회가 될테니 꼭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황석산때 제가 사정이 있어서 못갔어요... 이하정님.. 만나서 반가웠구요...
이번에 처음 나와주신 심쿵님....그리고 산이좋아 대장님 지인님... 우리들 산악회 첫산행에 좋은 기억이 많이 남았기를
바라고 다음 산행에서 많은 참여를 기대하겠습니다....
이번 산행에 모두들 수고하셨고 다음 산행때 반갑게 뵙겠습니다....
일.....기......당......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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