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지

괴산 마분봉, 악휘봉

705특공대 2017. 4. 3. 15:52

1. 산 행 지 : 마분봉(776m)~악휘봉(845m)

2. 소 재 지 : 충북 괴산군 연풍면

3. 산 행 일 : 2014. 09. 14(일) 맑은 날씨에 가시거리가 엄청 좋은 날
4. 산행코스 : 은티마을~마분봉~악휘봉~입석마을

5. 산행시간 : 7시간 11분(휴식시간 포함, 자일이 설치된 험한 길과 많은 사람들로인해

                                  자주 정체되었으며 후미 기준임

 


09:18 은티마을 주차장
09:22 희양산, 마분봉 갈림길(우측길-이정표 있음)
09:28 임도삼거리

        (좌측에 사과 과수원이 있으며 시멘트포장 임도와 흙길 임도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
         -한옥형 주택 방향-이정표나 표지기 없음)
09: ? 임도에서 좌측 등산로 진입
        (이정표가 없어 길찾기가 어렵지만 주위 희미한 길흔적들을 따라 능선을 바라보고

         오르면 정상적인 등로를 만남)

10:42 암릉 능선길
11:03 삼거리(좌-은티마을)
11:52 UFO 바위
12:09 마분봉
12:48 입석고개(입석마을, 은티마을 이정표-점심)
13:41 이정표(장성봉. 악휘봉)
13:48 촛대바위
14:00 악휘봉
14:37 샘골고개

        (직-시루봉, 우-입석마을: 일반 고개와 달리 암봉이며 바위에 누워 있는 듯한 소나무가 있는

         바로 옆에 입석마을 하산길이며 입구에 철로프가 엉켜있음-이정표 없음)
15:58 출입금지 안내판
16:29 입석마을 주차장

 

남한 100대 명산인 희양산을 비롯하여, 구왕봉, 시루봉, 덕가산, 칠보산, 악휘봉, 대간길등

주위에 여러 산들이 있기에 많은 산우님들이 찾는 은티마을.

 

10여년전까지 자주 들렸던 은티마을의 모습이 과거와는 많이 달라진 모습이다.
허름했던 주막집(백두대간식당)은 벽돌 건물로 새로워졌으며 마을 가구 수도 늘어나고

주위는 많은 사과 과수원으로 변한 모습이다.
격세지감(隔世之感)을 느끼며 앞으로도 많은 변화가 예상되어진다.

 

주차장에 피어 있는 코스모스와 해바라기가 산행의 출발을 반긴다.

 

주막집을 지나 작은 다리를 건너 삼거리에서 좌측길은 희양산, 우측길은 악휘봉,마분봉 가는 길이다.
우측길로 들어서 과수원과 축사를 지나 계속 시멘트 임도를 따르면 악휘봉과 마분봉으로 갈리는 이정표를
만나게 되나 우리는 이정표까지 가지 않고 회장님의 안내로 황토한옥이 있는 우측 임도길로들어선다.
임도에서 산행 초입부 이정표나 표지기가 없어 안내가 없었다면 진행이 힘들었을 듯싶다.

 

들머리부터 시작된 오르막은 692m 봉우리까지 진행되며 능선안부 역시 바위로 이루어진 여러 암봉들을
네발 또는 자일을 이용한 오르내리기를 반복해야 하는 힘든 산행이었다.

정원에 기암석들을 펼쳐 놓은 듯한 천관산과 다르지만 암봉 능선길에 만나는 마법의 성, UFO바위,

말똥바위, 통천문 형상을 하고 있는 삼형제바위, 입석바위(촛대바위)등은 그 못지 않은 아름다운

암릉길이라할 수 있겠다. 특히 곧 허물어질 듯한 약 4m높이 입석바위와 그 옆 노송과 어우러진 아름다움은 자연의 경이로움까지 느껴진다.

 

힘들게 오른 능선바위에서 바라본 주위 풍경은 좋은 가시거리와 함께 가까이에는 희양산이 선명하며
멀리는 조령산, 대야산까지 볼 수 있었다.
이러한 날씨는 극히 드문 산행날씨로서 파란색 바탕에 하얀 구름으로 그림 그린 듯한 하늘과 드넓게

펼쳐진 산봉우리들의 전시장 같은 풍경 역시 언제 보아도 아름답다.

 

꽃이 사람을 그리워하는지 사람이 꽃을 그리워하는지 셀 수도 없는 가을의 전령사인 구절초와 함께

시작한 걸음이 날머리 걸음까지 동반하니 더욱더 행복한 산행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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